2026. 10. 3. 09:24ㆍ건강정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눈이 뻑뻑하고 피곤하거나, 가까운 글씨를 본 뒤 초점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며 일하는 사람이라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방법과 함께 어떤 영양소를 챙겨야 하는지 궁금할 수 있는데요.
눈 건강 영양제로 가장 많이 알려진 성분은 루테인과 지아잔틴이고, 최근에는 아스타잔틴도 눈 피로와 관련된 성분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 성분 모두 카로티노이드 계열이지만 눈에서의 역할과 연구된 내용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눈 피로가 생기는 이유부터 루테인·지아잔틴·아스타잔틴의 차이와 아스타잔틴 관련 연구 결과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눈이 피곤한 이유는 무엇일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가까운 거리에서 오랫동안 바라보면 눈의 초점 조절 기능이 계속 사용됩니다.
화면을 집중해서 보는 동안에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 수 있어 눈 표면이 건조해지고 뻑뻑함이나 이물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장시간 화면을 본 뒤 다음과 같은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눈이 뻑뻑하고 건조한 느낌
- 눈이 무겁고 피곤한 느낌
- 가까운 글씨를 오래 보기 힘든 경우
- 화면을 본 뒤 초점이 늦게 맞는 느낌
- 눈 주변이 피곤하게 느껴지는 경우
따라서 눈이 피곤할 때는 영양제만 생각하기보다 눈을 사용하는 습관부터 점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잠깐씩 쉬어주세요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주 쉬어주는 겁니다
가끔씩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창밖의 먼곳을 응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휴대폰이나 컴퓨터 태플릿 등의 전자기기를 좀 멀찍히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 조명과 화면 밝기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화면을 집중해서 보는 동안에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니 눈을 자주 깜빡여 주십시오
루테인은 어떤 성분일까?
루테인은 눈 건강 영양제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카로티노이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금치와 케일 같은 녹색 잎채소, 브로콜리, 달걀노른자 등에 들어 있으며 눈에서는 특히 황반에 존재하는 주요 카로티노이드입니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글씨를 읽거나 사물을 자세히 볼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루테인은 지아잔틴과 함께 황반 색소를 구성합니다.
다만 루테인을 섭취한다고 해서 시력이 바로 좋아지거나 눈의 피로가 즉시 사라지는 것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황반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영양소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지아잔틴은 루테인과 어떻게 다를까?
지아잔틴도 루테인과 마찬가지로 황반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입니다.
두 성분은 구조적으로 비슷하지만 눈 안에서 분포하는 위치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함께 황반 색소를 구성하기 때문에 눈 건강 영양제를 보면 두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연령관련 황반변성(AMD)과 관련해 잘 알려진 연구가 AREDS2입니다.
AREDS2에서는 루테인 10mg과 지아잔틴 2mg을 포함한 영양 조합이 연구됐습니다.
다만 연구 대상은 단순히 눈이 피곤한 일반인이 아니라 특정 단계의 AMD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따라서 AREDS2 결과를 근거로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모든 사람의 눈 피로를 개선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AREDS2 계열 영양 조합은 특정 단계의 AMD가 후기 AMD로 진행하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AMD가 없는 사람에게 AMD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아스타잔틴이란?
아스타잔틴은 붉은색 계열의 카로티노이드입니다.
자연계에서는 미세조류인 Haematococcus pluvialis 등에 존재하며 연어, 새우, 게 등이 붉은색을 띠는 데에도 아스타잔틴과 같은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관여합니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특성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눈과 관련해서는 특히 초점 조절, 시각 기능, 맥락막 혈류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인체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현재 연구만으로 아스타잔틴이 눈의 피로를 치료하거나 시력을 회복시키는 성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연구 대상과 섭취량, 연구 기간, 평가 방법 등이 서로 다르고 비교적 소규모 연구도 많기 때문에 결과를 해석할 때 이런 부분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아스타잔틴은 눈 피로에 어떤 연구가 있을까?
아스타잔틴이 눈 건강 성분으로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장시간 화면 작업과 관련한 인체 연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스타잔틴 9mg을 6주간 섭취한 연구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아스타잔틴 9mg을 하루에 섭취하게 하고 6주 동안 관찰한 무작위 대조 연구가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화면 작업 전후의 시력과 기능적 시력, 동공 수축률 등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40세 이상 참가자에서는 화면 작업 후 우세안의 교정시력에서 아스타잔틴 섭취군과 대조군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기능적 시력과 동공 수축률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즉, 모든 시각 기능이 개선된 것은 아닙니다. 이 연구는 아스타잔틴이 장시간 화면 작업과 관련된 일부 시각 기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살펴본 연구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아스타잔틴·루테인·안토시아닌을 함께 섭취한 연구
또 다른 연구에서는 화면 작업으로 눈의 피로를 느끼는 건강한 성인 44명을 대상으로 아스타잔틴, 루테인, 안토시아닌이 포함된 식품을 6주간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연구 결과 초점 조절과 관련된 일부 지표와 가까운 곳의 글씨를 볼 때 느끼는 불편감 등에서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스타잔틴만 섭취한 연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스타잔틴과 루테인, 안토시아닌을 함께 섭취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를 아스타잔틴 하나의 효과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아스타잔틴을 포함한 복합 성분 섭취가 눈의 피로와 초점 조절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본 연구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아스타잔틴과 눈 혈류를 살펴본 연구
아스타잔틴과 관련해서는 눈의 혈류를 평가한 연구도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하루 12mg의 아스타잔틴을 4주 동안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 맥락막의 혈류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증가했습니다.
맥락막은 눈 안에서 혈관이 풍부한 조직으로 망막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혈류와 관련된 지표의 변화를 확인한 연구입니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아스타잔틴이 시력을 좋아지게 하거나 특정 안질환을 예방한다고 확대해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루테인·지아잔틴·아스타잔틴 차이
세 성분의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루테인
지아잔틴
황반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카로티노이드입니다.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등 녹색 채소와 달걀노른자 등에 들어 있으며 지아잔틴과 함께 황반 색소를 구성합니다.
루테인과 함께 황반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입니다.
AREDS2에서는 루테인 10mg과 지아잔틴 2mg 조합이 연구됐으며 특정 단계의 AMD 진행과 관련된 근거가 있습니다.

아스타잔틴
붉은색 계열의 카로티노이드입니다.
항산화 특성과 관련해 연구되어 왔으며 눈의 초점 조절, 시각 기능, 맥락막 혈류 등에 관한 인체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특정 안질환의 치료나 예방 성분으로 확립된 것은 아닙니다.
눈 피로와 황반 건강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눈이 피곤하다고 해서 반드시 황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눈의 피로는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 눈 깜빡임 감소, 가까운 거리에서의 작업 등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반면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AMD와 관련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스타잔틴은 눈의 피로와 초점 조절, 시각 기능 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따라서 눈 건강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내가 관리하려는 것이 단순한 눈의 피로인지, 황반 건강인지부터 구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 건강 영양제를 고를 때 확인할 것
제품을 선택할 때는 '눈에 좋은 성분'이라는 광고 문구만 보기보다 실제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제품이라면 각각 얼마나 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스타잔틴 제품이라면 아스타잔틴 함량과 함께 다른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AREDS2 관련 영양제는 일반적인 눈 건강 영양제와 목적이 다릅니다.
AREDS2에서는 비타민 C, 비타민 E, 아연, 구리와 함께 루테인 10mg과 지아잔틴 2mg 등을 포함한 특정 영양 조합이 연구됐습니다.
AMD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눈 건강 영양제를 임의로 선택하기보다 현재 눈 상태에 맞는 영양 조합이 필요한지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으로도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균형잡힌 식단 구성이 중요합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등 녹색 채소에 들어 있으며 달걀노른자와 옥수수 등에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정 영양소 하나에만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 생선, 달걀 등 여러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눈 건강을 위해 매일 실천할 수 있는 방법
- 장시간 화면을 볼 때 중간중간 먼 곳 바라보기
-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기 (4초에 1초 정도)
-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기
- 시금치·케일·브로콜리 등 다양한 채소 섭취하기
- 생선 등 균형 잡힌 식품 섭취하기
- 야외활동 시 모자, 양산,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등 활용하기
- 정기적으로 눈 상태 확인하기

눈의 불편감이 계속되거나 갑작스러운 시력 변화, 시야 이상, 눈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눈 피로로 생각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스타잔틴을 먹으면 눈 피로가 없어지나요?
현재 연구만으로 아스타잔틴이 눈 피로를 확실하게 없앤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장시간 화면 작업과 관련해 아스타잔틴을 섭취한 사람의 일부 시각 기능이나 초점 조절 관련 지표를 살펴본 연구가 있습니다.
루테인과 아스타잔틴은 같은 성분인가요?
아닙니다.
둘 다 카로티노이드 계열이지만 서로 다른 성분입니다.
루테인은 지아잔틴과 함께 황반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카로티노이드이고, 아스타잔틴은 붉은색 계열의 카로티노이드로 눈의 피로와 시각 기능 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꼭 같이 먹어야 하나요?
반드시 같이 먹어야 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두 성분 모두 황반에 존재하며 AREDS2에서는 루테인 10mg과 지아잔틴 2mg 조합이 연구됐습니다.
눈 피로가 심하면 영양제부터 먹어야 하나요?
눈 피로가 있다면 먼저 화면 사용 습관과 휴식, 눈의 건조 여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의 불편감이 계속되거나 시력 변화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영양제만으로 관리하기보다 안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마무리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카로티노이드이고,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특성과 함께 눈의 초점 조절과 시각 기능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특히 아스타잔틴은 장시간 화면을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어 눈 피로와 관련해 관심을 받고 있지만, 현재 연구만으로 특정 눈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성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눈 건강을 관리할 때는 영양제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 화면을 오래 보는 습관을 조절하고, 눈을 충분히 쉬게 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필요한 경우 자신의 눈 상태와 식습관을 고려해 적절한 영양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 이 글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내용으로 참고로 읽어주십시오
개인의 건강 상태나 질환에 따라 적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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